[프랑스] 기념품 에펠탑 열쇠고리 업그레이드 하기
8월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다.
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심했던 것은 기념품 준비였다.
나의 여행에 손을 보태주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센스있는 선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.
그 중 에펠탑 주변이나 베르사유 궁전 주변에서 아프리카계 이민자 분들이 판매한다는 에펠탑 열쇠고리를 보았는데
워낙 대표적인 기념품이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 & 흥정 경험을 위해 위시리스트로 올려두었다.
나의 경우 운 좋게 베르사유 궁전 앞에서 1유로에 8개를 구매할 수 있었다.
(흥정하지 않았는데 단체 손님으로 간 우리 그룹이 아무도 안 사시니 판매자 한 분이 알아서 '1유로 8개'를 외치며 돌아다녔다.)
하지만 워낙 싼 가격으로 이미 유명한 기념품이다보니
이걸 그대로 선물로 주면 아주 불쾌해한다는 후기도 몇몇 본터라
선물을 받는 사람 개개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보았다.
아이디어는 이미 실천하신 분 블로그를 보고 얻었음.
https://olive1ts.blog.me/130111151067
원래는 선물 받는 사람의 이름 이니셜참을 달고 싶었는데
온라인 몰에서 사려니 부분 품절된 게 많았다.
큰 맘 먹고 대전에 악세사리 부자재까지 찾아갔으나 거기에는 이니셜참 자체가 없었다(허탈&분노)
이미 지출이 과다하였기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보았다.
공구는 비즈 공예를 했기 때문에 갖추고 있었다.
1. O링 반지 (링을 열고 닫을 때 쓰는 도구) 2. 평 플라이어 (일반 펜치) 3. 라운드 노즈 플라이어 (원형 펜치) 4. 니퍼 (자르는 것)
부자재 색깔 맞춰 구매하기 (금은동을 다 샀다가 고생 고생을 다 함), 태슬 만들기, 리본 만들기 등등 학업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거 같다...
아래는 완성작.
(개인적으로 리본 & 천 & 진주 류의 재료와 잘 어울리는 거 같다)
기승전 결론: 경험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면 그냥 몽쥬 약국에서 핸드크림 립밤 세트 쓸어담는 게 나을 수 있다.